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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가드너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 USDA 바로알기

by closs 2025. 5. 7.

지난 글에서 초보자들을 위한 쉬운 식물선택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초보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보자들은 어떤 식물을 선택해야할지에 대한 걱정이 많고 질문도 많은데 USDA를 알면 이런 고민들에 어느정도 해결점이 보입니다. USDA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USDA 식물 내한성 구역이란?

USDA 식물내한성 구역은 미국 농무부가 개발한 지도로 지역별 평균 겨울 최저기운을 기준으로 북미 대륙을 13개의 주요 구역으로 분류에 놓은 일종의 지표이고 지도입니다. 각 구역은 다시 a와 b로 세분화 대며 약 5.5도 간격의 온도차이를 나타냅니다. 이 USDA가 중요한 지표가 되는 이유는 어떤 지역에서 어떤 식물이 겨울에 자라나며 잘 자라나느냐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생각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ZONE 3는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는 미국의 북부지역에 해당합니다. 아주 추운 지역이라는 뜻이죠. ZONE10은 따뜻한 지역으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입니다. 뉴저지는 대체로 ZONE 6a에서 7b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북쪽의 추운 지역은 Zone 6a에 해당하고 남쪽에 온화한 지역은 Zone 7b에 속합니다. 이렇게 지역별 번호와 구역으로 구획해놓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활용한다면 식물기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구역을 우선적으로 체크해야하는데 USDA식물 내한성 지도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우편번호나 주소를 입력하면 내가 사는 지역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지역을 확인했는데 맞지 않는 식물을 심는다면 기후가 맞지 않아서 금방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표가 초보자들의 성공확률을 높힐 수 있어서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2. USDA 활용법

USDA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처음에서는 쉬운 식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채소를 시작한다고 한다면 Zone 3~4의 추운지역에서는 케일, 시금치, 무, 당근 같은 식물이 적합하고 Zone 5~7 지역과 같은 중간 지역이라면 토마토, 호박, 상추, 오이가 잘 자랍니다. 그리고 따뜻한 Zone 8~10지역은 고추, 가지, 오크라 같은 열대 채소가 적합합니다. 

채소보다 허브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데 허브는 대체로 키우기 쉽고 잘 자라는 편이라서 이러한 선택도 꽤 좋은 선택입니다. 민트, 바질, 로즈마리, 타임은 초보자들이 기르기에 좋습니다. 꽃 중에는 해바라기, 메리골드, 금잔화, 백일홍이 기후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계절에 맞게 식물을 심는데도 USDA는 유용합니다. 예를들어서 ZONE 6지역은 5월 초중순이 마지막 서리 시기이기 때문에 토마토나 고추 같은 여름 작물은 그 이후에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리 심게 되면 서리에 식물이 얼어죽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과 식물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사계절 내내 꽃이나 작물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초보 가드너라면 무작정 식물을 심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실패확률을 줄여주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러한 USDA입니다. 

하지만 미세한 기후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정원 안에서도 햇볕이 더 많이 드는 곳이 있고 이런 햇빛이 필요한 식물과 그늘에서 잘 자라나는 식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부는 곳이나 배수의 요인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밀한 변수도 있지만 USDA는 큰 범주에서 일단 기후에 맞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은 USDA를 활용하여 식물을 선택하세요. 

 

3. 미국 첫 가드닝 도전 후기와 팁

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가드닝에 뛰어든다고 과언이 아닐 만큼 이곳의 문화는 가드닝에 진심입니다. 처음 미국에 온 후에 마트에서 파는 식물들이 예쁘고 신기해 보여서 그냥 집으로 가져왔었는데 날씨가 갑자기 봄이었다가 눈이 내리는 날도 있던 시절이라 키우기 쉽다는 바질마져 얼어죽었습니다. 그 뒤에 홈디포를 우연히 갔는데 그 곳에는 수십개의 식물 씨앗을 팔고 있었습니다. 식물 씨앗 파는 코너 옆에 붙어 있는 것이 바로 이 USDA지도 였습니다. 기후에 맞게 식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장에 표기를 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 때 처음 알았는데 몰랐다면 아직도 그냥 눈에 예쁜 식물들만 사들였을 것입니다. 

봄에 식물을 들을 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바로 서리의 시기입니다. 봄에는 마지막 서리의 시기가 언제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추운 날씨에 식물이 얼어죽는 것을 말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나는 식물이라면 이 마지막 서리 시기가 지난 다음에 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첫 서리시기도 중요합니다. 가을에 첫 서리시기가 언제인지 알아여 그 전에 수확을 마칠 수 있습니다. 조금만 타이밍이 늦어도 식물은 미세한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처럼 미국에서 정원을 시작하는 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먼저 여러분 지역의 USDA 구역을 확인하고, 지역 원예 센터나 농업지원센터(Cooperative Extension)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Master Gardener' 프로그램도 매우 유용합니다

만약에 이 또한 어렵더라면 이웃들이 많이 심는 식물부터 도전해 보세요. 그들이 씨를 뿌리는 시기나 수확하는 시기를 보면서 하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식물을 선택했다면 씨앗보다는 모종을 추천합니다. 씨앗이 더 저렴하기는 하지만 싹을 틔우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